ISM 6월 PMI, 2년 만에 최저 수준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첫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83포인트(1.05%) 뛴 3만1097.2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9.95포인트(1.06%) 상승한 3825.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9.11포인트(0.90%) 오른 1만1127.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에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3%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2%, 4.1%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이날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경제 지표나 기업 실적 등이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기준 S&P500지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20% 넘게 하락해 1970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상반기 15%, 22% 넘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ISM의 6월 제조업 PMI는 53.0으로 집계돼 전월의 56.1에서 크게 떨어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6월 최종 제조업 PMI는 52.7로 확정됐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지만 이전에 발표된 잠정치(52.4)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특징 종목으로 이날 맥도날드가 2.5% 넘게 올르 다우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코카콜라와 보잉도 2% 넘게 상승했다. 풀티그룹과 레나, DR호튼 등 주택건설주가 모두 5%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의 주가는 회사가 회계 2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과 시장 상황 악화를 이유로 사업부 매각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0%가량 급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회계 4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실망에 3%가량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엔비디아는 4% 떨어졌고, 퀄컴과 웨스턴디지털 등 반도체주가 3%대 약세를 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공급망 문제에도 회사가 연간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1.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