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전대 출마 고민 중…이재명 상임고문은 불출마해야"

입력 2022-07-01 18: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지현<사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내달 1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전대에 불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공유 파티'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전당대회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청년들을 중심으로는 출마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시는데 일부 당원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라며 "무엇보다 컷오프 통과할 수 있을지, 이재명 의원과 경선에서 의미 있는 대결을 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일주일 내에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이라고 덧붙였다.

'당 대표 출마 뿐 아니라 최고위원 출마 방안도 고려하고 있나'라는 물음에는 "(최고위원 출마 가능성까지) 포함해 숙고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 상임고문에 대해 출마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불출마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이 출마하면 결국 (당에서) 또 민생 이슈가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저쪽(여권)에서 보복하면 우리는 이를 방어하기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그림들이 그려지기 때문에 다른 의원님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저도 이 고문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같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 고문이 직접 영입한 인사다. 그동안 당내 일각에서는 양측이 상당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최근 이원욱 의원이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강성 팬덤을 비판하던 박 전 위원장이 이재명 의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이 이 고문의 당권 도전을 공개 반대하면서 향후 양측의 관계 설정이 어떻게 이뤄질지에도 당내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의 대항마 성격으로 '97그룹'(70년대생, 90년대 학번) 의원들의 출마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이 고문의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출마 선언을 한 것은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다. 존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이 고문과 연락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엔 "따로 얘기한 바 없다"고 답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있는 전임 지도부로서 전대에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라는 질문을 받고는 "저도 지도부로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만, (그만큼 선거 과정에서) 권한이 주어졌는지는 분명한 의문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저를 포함한 전임 지도부 보다는 다른 요인이 (선거 패배에) 더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얘기한다면, 이는 조금 더 생각해볼 지점이라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30,000
    • -3.04%
    • 이더리움
    • 4,236,000
    • -5.34%
    • 비트코인 캐시
    • 462,500
    • -5.54%
    • 리플
    • 606
    • -4.57%
    • 솔라나
    • 191,100
    • +0.63%
    • 에이다
    • 497
    • -6.93%
    • 이오스
    • 681
    • -7.35%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2
    • -3.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00
    • -7.2%
    • 체인링크
    • 17,450
    • -5.62%
    • 샌드박스
    • 396
    • -4.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