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 소방관, 임용 3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직속상관 갑질 의혹

입력 2022-06-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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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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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초임 소방관이 임용 3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직속상관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산의 한 소방서 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A소방사(31)가 임용된 지 3개월만에 목숨을 끊었다.

A소방사는 지난 3월 임용된 초임 소방관으로 지난 21일 4시20분경 자신의 집에서 극단적 선택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A소방사는 숨진 지 2주 전부터 부쩍 말수가 줄고 어두워졌다.

부산소방본부는 A소방사가 숨진 다음 날인 22일 A소방사의 직속상관 B팀장을 직위 해제했다. A소방사에 대한 B팀장의 갑질 의혹이 내부에서 제기돼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소방사의 동료들은 B팀장이 A소방사에게 폭언을 비롯해 쉬는 시간에도 훈련을 시켰다고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A소방사의 삭제된 휴대전화 기록 복원을 위해 경찰에 수사 협조도 할 계획”이라며 해당 사안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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