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JP모건 “한은, 연내 모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입력 2022-06-16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올해 남은 네 번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16일 보고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75%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기존에 0.25%포인트씩 연내 두 차례의 추가 인상을 예상해 왔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한국의 기준금리 전망도 잇따라 조정되고 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은 앞으로 있을 네 번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가 강해지는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미 연준의 긴축 가속화 등이 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급 충격을 가져올 또 다른 사건이 없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수입 물가의 하락과 함께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도 연말까지 네 차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전날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7월 빅스텝에 이어 8, 10, 11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는 3.0%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분기 최종 금리는 3.25%로 전망했다.

박 본부장은 “전날 발표된 한은 금통위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5.2%”라며 “5월 금통위 때보다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파르고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금통위도 7월에는 더 높은 기준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98,000
    • -2.92%
    • 이더리움
    • 3,283,000
    • -5.33%
    • 비트코인 캐시
    • 424,600
    • -6.37%
    • 리플
    • 787
    • -5.18%
    • 솔라나
    • 194,400
    • -5.72%
    • 에이다
    • 468
    • -7.69%
    • 이오스
    • 641
    • -6.97%
    • 트론
    • 206
    • -0.96%
    • 스텔라루멘
    • 124
    • -6.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250
    • -6.2%
    • 체인링크
    • 14,790
    • -7.56%
    • 샌드박스
    • 334
    • -8.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