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7% 되면 매달 이자 82만 원 더 낸다”

입력 2022-06-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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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금리 상승 시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 예측
서울 중형 아파트 월 상환액 291만 원 전망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위축 나타날 수 있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말 최고 7%까지 오르면 서울 중형(전용면적 84㎡형) 아파트를 최대한 대출받아 사들인 집주인은 지금보다 매달 82만 원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금리 인상이 지속하면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이 얼마나 상승할지 분석한 예측 결과를 내놨다.

지난 4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로 전년 동월 대비 1.17%포인트(p) 상승했다. 평균 아파트 가격으로 총부채담보비율(LTV) 상한선까지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한 것을 가정해 분석한 결과, 4월 기준 서울 전체 면적 아파트의 평균 대출 상환액은 매월 194만 원으로 집계됐다. 소형(전용 59㎡) 아파트는 178만 원, 중형 아파트의 경우 209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 아파트 기준 올해 평균 매매가격은 12억 8582만 원이며 LTV 상한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자기자본은 8억 4866만 원, 대출금은 4억 3716만 원이다. 해당 매매가격이 연말까지 유지되고, 연말까지 대출금리가 7%까지 상승한다면 월 대출 상환액은 291만 원, 5.5%까지 상승할 때 248만 원, 4% 수준을 유지한다면 209만 원으로 전망됐다.

즉, 금리가 7%까지 오르면 연말에는 4월 대비 월 대출 상환액이 39% 늘어난 82만 원을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셈이다. 월 대출 상환액 291만 원은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전국 도시근로자가구 평균 가처분소득 대비 69% 수준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향후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현재의 소득수준 대비 아파트 금융비용이 가계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는 아파트 구매력 저하로 이어지고, 수요가 감소하면서 거래 침체로 연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발 금리상승으로 인해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안으로 7%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아파트 매입수요 감소로 인한 아파트 가격 하락도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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