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0t 규모 이지스함 1번함 명칭 '정조대왕함'…이르면 7월 진수

입력 2022-06-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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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30일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해군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30일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해군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해군이 약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선도함의 명칭을 '정조대왕함'으로 결정했다.

1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해군 함명제정위원회가 한국형 구축함-Ⅲ 배치-Ⅱ(KDX-Ⅲ Batch-Ⅱ) 사업 1번함의 명칭을 '정조대왕함'으로 선정했다.

해군 관계자는 관련 질의에 "해군은 4월 29일, 함명제정위원회를 개최하여 KDX-III Batch-II 이지스구축함 1번함의 함명을 '정조대왕함'으로 선정하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축함 명칭은 국민으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과 호국 인물을 선정해 제정한다"라고 명칭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조선후기 22대 왕인 정조대왕(재위 1776~1800)은 친위군인 장용영(壯勇營) 설치와 신도시 수원 화성 건설 등 조선후기 문화부흥과 부국강병에 힘썼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함정 명칭은 진수식에서 선포된 뒤에 정식으로 사용된다. 진수식은 3분기로 예상된다. 이르면 7월 중 진수식이 열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인도 시기는 2024년이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7천600t급)보다 큰 약 8천200t급으로, 최고 30노트(55㎞/h)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현존 최고 성능의 미국 이지스구축함과 동급이다.

기존 이지스 구축함보다 성능이 뛰어난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체계를 탑재해 탄도탄 대응과 대잠작전 능력이 한층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탑재될 무기로는 중층 이상의 고도로 비행하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함대공유도탄(SM-6급)이 처음 탑재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제14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SM-6급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사업을 심의·의결했다.

미 해군의 함대공 유도미사일로 미국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SM-6는 사거리가 240∼460km가량으로 우리 해군이 현재 운용하는 SM-2(사거리 170km)의 두 배가 넘는다. SM-6 구매에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7600억 원이 투입된다.

그간 군 일각에서는 이지스 구축함에 북한의 탄도탄 요격용 미사일이 탑재되지 않아 우리 이지스함이 '눈'(레이더)만 있고 '주먹'(타격수단)은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의 이지스함은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과 크루즈(순항) 미사일을 탑재해 강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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