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아파트 3.3㎡당 전세가 700만원대 첫 돌파

입력 2009-03-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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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전셋값이 역대 처음으로 3.3㎡당 700만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정업계에 따르면 강남 3구 지역의 3.3㎡당 평균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송파구가 연초부터 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며, 3월 첫째주 현재 703만원으로 지난주(697만원)에 비해 0.83% 상승한 수치다.

지난 2006년 2월 600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700만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송파구는 ▲방이동 4.27%(615만원→642만원) ▲오금동 3.74%(574만원→595만원) ▲석촌동 3.36%(715만원→739만원) 등 순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잠실3동 1.49%(958만원→972만원) ▲잠실1동 1.44%(976만원→990만원) 일대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초구도 0.13%(779만원→780만원) 상승했으나, 강남구는 -0.18%(851만원→850만원) 하락세를 보였다.

신경희 리서치센터 팀장은 "송파구 일대는 지난해 입주물량이 쏟아져 전셋값이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신학기와 이사철로 저렴하게 나온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한 "강남구는 낡고 노후된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 강남 지역의 세입자들이 송파 일대로 이주해 강남 전셋값은 오히려 하락했다"며 "전세시장도 일부 지역에 한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사철이 끝나고 나면 약보합을 띨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송파구 방이동 D공인 관계자는 "학군수요가 집중되면서 연초부터 2월 말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약보합을 유지하고 있다"며 "단지 내에 학교가 있는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의 경우 방학기간 동안에만 평균 6000만∼9000만원이 올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1월에 올림픽선수기자촌 112㎡(34평형)가 1억6000만∼2억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2억3000만∼2억9000만원으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송파구 석촌동 H공인 관계자는 "설 전후로 물량이 소진됐고 현재는 전세 물량이 없다"며 "대기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전세가만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 단지의 경우 109㎡(33평형)가 1월에 1억 7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는데, 현재는 2억3000만원이다.

송파구 잠실동 K공인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매매보다는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 지난해 말부터 2월 말까지 상승세를 보였다"며 "현재는 물량도 없을뿐더러 3월들어 이사철 수요가 사라지면서 보합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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