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마련해 준 우연처럼”…21년 만에 한국 친구 만난 브라질 국대

입력 2022-05-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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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알베스 SNS 캡처. )
(다니 알베스 SNS 캡처. )

한국과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방한한 브라질대표팀 수비수 다니 알베스(39, 바르셀로나)가 21년 만에 한국 친구를 만났다.

알베스는 한국시간 29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두 장을 올렸다. 2001년 촬영된 사진, 그리고 이번 한국 방문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과 함께 알베스는 “인생은 아름다운 진짜 스토리다”며 “내 머릿속에 마치 영화처럼 그와의 추억이 확 떠올랐다. 나를 위해 해줬던 모든 것에 감사한다”며 자신의 친구를 소개했다. 알베스가 소개한 친구는 수원 삼성 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한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지도자로 활동 중인 김상덕 코치다.

김 코치는 중학교 시절 브라질 구단의 유스팀에 입단하며 2년여간 브라질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베스는 바히아 유스 출신이다.

알베스는 “내 형제 김상덕이 매운 음식을 맛보게 해줬고 축구화도 빌려줬었던 것들 모두 감사하다”며 “김상덕의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알베스는 “내 인생의 중요한 페이지를 찾는 것은 너무나도 즐거운 일”이라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했다.

알베스는 1983년생으로 브라질 대표팀의 ‘백전노장’으로 꼽힌다. 세비야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상파울루 등 굵직굵직한 구단들을 거쳐 지난해부터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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