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여파 회복 위해 중소기업 대출 확대 지시

입력 2022-05-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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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대출 서비스 역량 개선해 자금 조달 늘려라”
4월 중국 신규 은행 대출 규모, 4년 만 최저치
중국 경제 버팀목인 중소기업 회복 시급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본부.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본부.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융기관에 대출을 늘릴 것을 지시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는 방안 중 하나로 국내 은행들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서비스를 활성화하라고 공지했다.

인민은행은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은 산업 분야와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제 성장과 고용 안정을 위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서비스 역량을 개선하고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정부의 대책은 중국의 신규 은행 대출이 4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4월 중국의 신규 은행 대출 규모는 6454억 위안(약 121조254억 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8231억 위안 줄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가장 심했던 2020년 2월(957억 위안)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중국 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들의 회복이 절실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내 일자리 주요 공급원인 중소기업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과 그로 인한 공급망 파괴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또 코로나19 피해가 큰 지역을 포함해 중국 중서부 지역에 우선적으로 대출을 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정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중국은 봉쇄 충격을 완화할 소비 보조금 정책도 일부 지역에서 먼저 시작한 바 있다.

중국은 상하이를 포함한 수십 개의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이어가면서 생산‧소비 모든 분야에서 불안을 겪어왔다. 그 결과 4월 중국 경제는 급격히 침체하기 시작했고, 4월 실업률 또한 4.1%로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도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유로 올해 2분기에도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며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주 초에도 세금 공제와 환급, 사회 보장 비용과 대출금 상환 등을 연기하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실업률 상승을 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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