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술도 집에서 마신다'

입력 2009-03-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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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주류·가공안주 매출 증가세

경기가 침체되면서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가공ㆍ즉석 안주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올 1,2월 가공안주는 1만400건이 판매됐고 지난해 동기대비 약70% 상승한 수치다. 즉석 안주 역시 7만8400건이 판매돼 2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인기 있는 안주로는 불쭈꾸미, 오돌뼈 , 닭꼬치 등 포장마차류의 매운 식품으로 즉석 안주 판매량의 60% 가량을 차지했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자극적인 음식이 구미에 당긴다는 속설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가공 안주로는 오징어, 쥐포, 육포 등 의 인기가 두드러져 전년대비 약 30%가량 증가했다. 이들 안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쉽게 상하지 않아 고객들이 대용량으로 구매하는 추세다.

편의점에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가 최근 2개월간 주택가 1000여 점에서 판매된 주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간대비 총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가 40.2%, 맥주가 39.8%로 가장 높았으며 막걸리ㆍ동동주 등 발효주가 32%로 그 뒤를 이었고 위스키는 25%로 제일 낮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와인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여성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전년 동기대비 35.9%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들은 회식 횟수가 줄면서 집에서 술자리를 갖는 분위기가 확산됐고 집에서 독서, TV시청, 영화관람 등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것이라 풀이된다.

또 소량의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상품 판매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보광훼미리마트가 시간대별 구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대비 19시와 23시에 주류 판매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식품운영팀 이진영 팀장은 "남성의 술 안주 상품 구입 고객 비율이 30% 증가했다"며 "이는 평소 술을 즐기는 남성들이 미리 인터넷쇼핑을 통해 안주류를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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