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정의당 입장문 자체가 2차 가해"

입력 2022-05-17 15: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전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는 17일 '성폭력 사건 은폐' 관련 "당의 입장문 자체가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이 공식 입장을 통해 성폭력을 '불필요한 신체접촉'으로 표현한 점이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 대표단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해당 사건은 당 행사 뒤풀이 자리에서 광역시도당 위원장인 A씨가 옆자리에 앉는 과정에서 강 전 대표를 밀치면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있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전 대표가 '이 사안을 성폭력으로 볼 문제는 아니지만 청년 당원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엄중 경고와 사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라는 용어는 제가 사용한 말이 아니다. 가해자가 저에게 사과문을 보내오면서 쓴 말"이라며 "'불필요한 신체접촉'이기에 '성폭력으로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판단한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성폭력'이라는 단어를 그 자리에서 안 썼다고 해서 성폭력이 아니게 된단 말이냐"며 "당시에 정말 성폭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 가해자로부터 사과문을 받아 전달해주는 역할을 왜 젠더 인권특위가 맡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강 전 대표는 "당 대변인이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모 위원장 사건이 성폭력 사안이라는 것은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당 대변인의 입으로 피해를 부정하는 입장이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183,000
    • -3.48%
    • 이더리움
    • 4,247,000
    • -5.22%
    • 비트코인 캐시
    • 462,400
    • -5.73%
    • 리플
    • 606
    • -3.81%
    • 솔라나
    • 192,000
    • -0.21%
    • 에이다
    • 502
    • -7.04%
    • 이오스
    • 685
    • -6.8%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20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6.46%
    • 체인링크
    • 17,550
    • -6%
    • 샌드박스
    • 401
    • -3.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