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금은 와플시대

입력 2009-03-08 10:49 수정 2009-03-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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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층 중심으로 확산... 복합카페서도 인기

최근 와플 메뉴를 선보이는 커피전문점들이 급증하고 있다.

카페의 사이드 메뉴에 지나지 않았던 와플이 최근 브런치 문화의 바람을 타고 다양하게 변신, 아이스크림 혹은 생크림이나 과일 등과 함께 즐기면서 튀기지 않아 칼로리와 맛, 분위기를 모두 중요시하는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넓혀가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카페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일반화 되고, 카페에서 끼니를 때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간단하게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와플, 떡, 케이크 등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메뉴 확대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계층의 흡수와 매출상승을 도모하면서 경쟁적으로 부가메뉴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정통 벨기에식 와플, 브런치 문화 선도

최근 2~3년 사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와플은 그 장소도 길거리 노점에서 아늑하고 멋진 카페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가격은 비싸졌지만 대신 질적으로는 훨씬 풍성해져 식사를 대신해 먹기도 하고, 커피와 함께 디저트로 즐긴다.

업계에 따르면 와플 중에서도 벨기에식 와플이 대세다. 미국식 와플이 바삭하고 촉촉하다면 정통 벨기에식 와플은 '쫀득쫀득'으로 표현할 수 있다.

정통 벨기에식 와플은 팽창제로 상대적으로 덜 부푸는 이스트를 넣고 미국식 와플은 베이킹파우더를 넣는다. 이에 따라 식감도 달라진다.

'할리스커피'는 브런치족을 겨냥, 정통 벨기에식 ‘리에주’ 와플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에주 와플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맛으로 특별한 토핑 없이도 손에 들고 먹는 스낵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와플의 본고장인 벨기에에서 리에주 와플의 핵심 비밀 원재료인 '펄 슈가'를 직접 공수해 정통 리에주 와플의 특징인 표면의 카라멜 코팅 효과와 달콤한 향을 그대로 살렸다.

또한 펄 슈가를 포함한 밀가루, 우유, 계란, 마가린 등을 이스트로 발효시킨 '도우' 타입을 매장에서 즉석으로 구워 천연재료의 신선한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디야커피'도 와플을 새롭게 출시하며 부가메뉴를 강화했다.

이디야 와플은 메이플시럽, 크림치즈, 생크림 등의 토핑에 따라 와플 본연의 맛보다 한층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플레인 와플 외 생크림, 메이플, 크림치즈, 베리스페셜 와플로 구성돼 있다.

'빈스빈스'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생크림을 얹어 달콤함을 강조한 아이스크림 와플과 딸기 퓨레와 생크림을 얹어 상큼함을 더한 벨기에 와플,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분의 1 와플도 선보이고 있다.

◆ 멀티디저트 카페, 고급화 된 다양한 메뉴로 인기

소비자들이 삶의 질이나 휴식을 중시하고 고급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복합카페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페들은 한두 가지 대표 메뉴에 치중하기보다는 다양한 메뉴와 고급화 된 서비스를 갖추는데 초점을 맞춰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커피&와플전문점 '카페베네'는 질리지 않는 달콤함으로 여성들과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산 최고급 녹차가루를 넣어 만든 녹차와플, 고소하고 향이 풍부한 호두의 맛이 일품인 호두와플, 프랑스산 최고급 코코아파우더를 넣어 부드럽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초코와플 등 심플한 정통 벨기에식 와플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생크림과 크림치즈, 과일 등 원하는 토핑을 추가해 얹은 토핑와플은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환상의 맛을 선사한다. 또한 고소하고 담백한 버터필링과 커피향이 일품인 로띠, 유지방 함량이 낮은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아이스크림 등 달콤한 메뉴들로 멀티디저트 카페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토핑을 얹을 경우 와플의 바삭함을 즐기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 와플과 토핑을 따로따로 내놓는 메뉴도 있다"며 "샐러드ㆍ소시지ㆍ계란후라이 등과 곁들여 내는 브런치 와플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점 '카페띠아모'도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 방식의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기본으로 에스프레소 커피, 와플, 수제 포켓 샌드위치, 샐러드 등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확충했다.

카페띠아모의 정통 벨기에 와플은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신선한 생과일, 각종시럽을 듬뿍 얹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최근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와플 수요가 늘어나면서 카페에서도 사이드 메뉴였던 와플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은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벨기에식 와플로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카페 띠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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