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슥(SK)은 안잡혔다”…SK, 구단 첫 KBL 통합우승

입력 2022-05-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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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SK 선수들이 승리 후 전희철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SK 선수들이 승리 후 전희철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연합뉴스)

결국 아무도 ‘슥’(SK)을 잡지 못했다.

SK가 KBL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프로농구 서울 SK가 모기업인 SK텔레콤의 장점에 딱 들어맞는 ‘스피드 농구’를 앞세워 1997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쓰는 통합 우승을 달성 한 것이다.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6-62로 대파한 SK는 이번 시즌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1~2차전을 SK가 일방적으로 잡으면서,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다. KGC의 외곽포가 미친 듯 터진 3차전서 잠시 반란이 일어나긴 했다. 그러나 4~5차전은 다시 일방적이었다. KGC는 시간이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며 경기력이 바닥을 쳤다.

SK는 3쿼터까지 56-52, 대등한 승부를 겨뤘다. 그러나 4쿼터에만 31-10으로 KGC를 압도했다. 4쿼터에만 최준용이 11점, 워니가 9점, 김선형이 7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선형이 MVP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개막 언론간담회에서 전희철 SK 감독은 5글자로 출사표를 내달라는 사회자 부탁에 ‘슥(SK) 잡아봐라’라고 답하며 SK의 강점인 스피드를 살리는 농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SK는 이번 시즌 평균 속공 6.9개로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인삼공사를 상대로 한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도 평균 속공 수에서 9.6-2.8로 압도했다.

SK는 이번 리그에서 주전 가드 김선형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 외국인 선수 MVP 자밀 워니의 ‘삼각 편대’를 앞세웠다. SK의 삼각 편대는 정규리그 초·중반 정도까지만 수원 kt와 선두 다툼을 벌였을 뿐 중반 이후로는 독주 체제를 갖췄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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