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평생 완치 불가”…이지혜, 결국 라디오에서도 하차

입력 2022-05-04 09:50 수정 2022-05-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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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출처=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인 이지혜가 라디오에서 하차한다.

이지혜는 3일 MBC FM4U(서울·경기 91.9MHz)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를 통해 하차 소식을 밝혔다. 그는 “오늘 드릴 말씀이 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라디오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만해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두 아이의 엄마이니,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라디오는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였고 제가 정말 좋아하지만, 방송을 오래 하기 위한 결정이다. (하차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이기적인 엄마, 이기적인 방송인이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눈물을 꾹 참으며 말씀드리는데, 제가 지금 약을 먹고 많이 좋아졌지만 중간에 숨이 차고 힘든 과정이 있었다”며 “여러분들이 많이 당황하셨겠지만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마무리를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지혜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심부정맥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이날 담당의는 “혈관 수치 검사 결과, 기준 수치의 2배 이상인 1만이 넘었다”며 “폐에 물도 찼다. 심장 초음파를 보니까 심장판막질환은 그대로다. 이건 출산 전 이미 질환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지혜는 “증상이 없었다”고 당황해했으나 의사는 “임신, 출산 과정에서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점점 심장 크기가 늘어날 수도 있다. 약을 먹으면 완쾌되기보단 평생 그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에 가깝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이지혜는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를 2018년 10월부터 4년간 진행해왔다. 마지막 방송일은 오는 15일이다. 라디오 후속 DJ 등 세부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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