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이재용 부회장 사면 찬성"

입력 2022-05-02 16: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MB 사면' 찬성 40.4%·반대 51.7%…정치인 사면 부정적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7명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이 부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한 찬성 응답은 68.8%로 집계됐다. 특히 찬성 의견은 반대(23.5%)보다 3배가량 높았다.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커지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로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이 부회장은 현재 가석방 상태로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없다. 오는 7월 말 가석방 형기가 만료되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따라 향후 5년간 취업 제한을 받는다.

이 부회장 사법리스크로 인한 리더십 부재로 삼성전자의 투자와 인수ㆍ합병(M&A)은 '올스톱' 됐다. 삼성전자는 130조 원 규모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쌓아놓고도 6년째 이렇다 할 M&A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의 '초격차' DNA를 시스템반도체에 옮겨 심어 2030년까지 세계 시장 1위에 올라서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경제계는 지난해에 이어 이 부회장 등 일부 기업인에 대한 사면복권을 다시 청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석가탄신일(8일)을 앞두고 "세계 경제 대전환기 속에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국가 경제의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1981년 출범한 삼성전자 협력업체 모임인 ‘협성회’도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복권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청와대와 법무부에 제출했다. 협성회는 청원서에서 “당면한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복권을 통해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치인 사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성 응답은 40.4%, 반대는 51.7%로 집계됐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경우 사면 찬성 28.8%, 반대 56.9%로 나타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면도 찬성 30.5%, 반대 57.2%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65,000
    • -1.23%
    • 이더리움
    • 3,337,000
    • -2.31%
    • 비트코인 캐시
    • 430,100
    • -4.57%
    • 리플
    • 823
    • +0.12%
    • 솔라나
    • 196,200
    • -3.78%
    • 에이다
    • 475
    • -5.19%
    • 이오스
    • 647
    • -7.04%
    • 트론
    • 206
    • +0%
    • 스텔라루멘
    • 126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300
    • -7.66%
    • 체인링크
    • 14,820
    • -6.08%
    • 샌드박스
    • 334
    • -7.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