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ㆍ달러 환율이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하락한 한국 증시는 반등세가 확대되기에는 여전히 원ㆍ달러 환율이 1265원을 기록하는 등 원화 약세 기조로 인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ㆍ달러 환율이 일부 수급적인 요인으로 약세를 보인 점을 감안해도 너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매력도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현재 환율 레벨은 한국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하거나, 연준의 긴축 이슈를 반영해가고 있는 과정에서 오버슈팅(과도한 가격 급락)된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 원ㆍ달러 환율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 연구원은 "달러화는 안전 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자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라며 "다만,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 기준이 103을 상회하자 일부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고 유로화와 주요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연준 긴축 경계감과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 등 전반적으로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계속되면서 달러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로화는 러시아의 유럽 일부 국가 천연가스 중단 소식과 독일의 Gfk 소비자 동향 지수(-26.5) 급락 등 인플레이션 및 유럽 경제 위축 우려가 높아지면서 달러 대비 약세"라며 "엔화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일본은행(BOJ)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두고 달러 기준 128엔을 상회하는 등 약세폭이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