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연준 빅스텝 우려에 뉴욕증시 흔들…다우 2020년 이후 최악의 날

입력 2022-04-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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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파월 “50bp 인상” 발언에 이틀째 약세
주요 지수 모두 2%대 하락, 다우 2020년 10월 이후 최악
이번 주 다우 1.9%, S&P500 2.8%, 나스닥 3.8% 내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50bp(1bp=0.01%p) 인상) 불안감이 증폭하면서 크게 떨어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1.36포인트(2.82%) 하락한 3만3811.4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1.88포인트(2.77%) 하락한 4271.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5.36포인트(2.55%) 하락한 1만2839.2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020년 10월 28일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주간으로는 1.9% 하락해 4주 연속 내렸다. S&P500지수는 지난달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내렸다. 주간 하락 폭은 2.8%다.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에만 3.8% 하락했다.

시장은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뱉은 매파적 발언에 이틀째 흔들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조금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하겠다”며 “50bp가 5월 회의 테이블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아가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인용해 6~7월까지 빅스텝의 길을 열어 뒀다. 3월 FOMC에선 참석자 전원이 5월 양적 긴축 절차에 착수하는 데 동의했고 이 중 상당수는 50bp 인상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인 로레타 메스터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75bp 인상에 대해 “그럴 필요 없다”면서도 “5월 50bp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25bp 인상을 지지하던 파월 의장이 한 달여 만에 돌변하자 시장은 당황한 기색이다. 채권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9%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2년물 금리는 2.7%를 돌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에단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며 “그들은 빠져나갈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통화 정책을 타이트한 영역으로 끌어들여야 하고 어쩌면 실업률도 어느 정도 상승시켜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HCA헬스케어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하자 21.8% 급락했고 버라이즌은 1분기 3만6000명의 월간 가입자 손실을 보고하자 5.79% 하락했다.

그 밖에 아마존은 2.66%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2.41% 내렸다. 엔비디아는 3.31% 하락했고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2.78%, 0.3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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