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혁 해피빈재단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최인혁 해피빈재단 대표가 지난해 5월 네이버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유봉석 부사장을 해피빈 새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해피빈 대표를 맡고 있던 최인혁 대표는 사퇴 수순을 밟게 됐다.
최인혁 대표는 1999년 네이버에 입사한 창립멤버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 네이버파이낸셜대표 등을 맡았지만 지난해 5월 직장내 괴롭힘에 따른 직원 사망 사건이 발생하며 COO를 내려놨다. 이후 해피빈 재단 대표는 유지했지만 네이버노조로부터 지속적으로 사퇴압박을 받아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당시 직접적인 가해자였다면 ‘해임’됐겠지만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본인이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라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인이 모든 것을 짊어지겠다는 의지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