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소비자 물가 지표 관건…실적시즌 기대감, 종목별 장세 전망

입력 2022-04-10 13:23 수정 2022-04-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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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D.C./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D.C./AFP연합뉴스

이번 주(11~15일) 코스피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긴축(QT)에 대한 경계감과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섞이면서 숨고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2650~278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는 전주(2739.85) 대비 39.46포인트(1.44%) 내린 2700.39에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 가능성과 양적 긴축 이슈가 증시 조정을 유발했다.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되는 어닝시즌에 대한 경계 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소매판매, 소비자기대지수 등 미국의 수요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숨고르기가 이어질 거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악재가 터졌으나 경기와 실적에 대한 공포가 확산될 시기는 아니다”라며 “추세적인 하락이 나타나기보다는 단기간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전저점 위에서 경제지표 개선 여부를 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주 어닝시즌에 대해서는 실적 달성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면 투심이 일부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를 돌아보면 주가 하락을 야기하는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았지만 그나마 주가 유지 또는 반등의 버팀목이 된 건 기업들의 실적이었던 걸 상기해보면 투자자들이 1분기 ‘어닝시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예상을 상회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이어진다면 위축된 투자 심리가 개선돼 추가 랠리 기대감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연준의 양적긴축은 단기적으로는 지난 6일 미국 증시 하락에서 볼 수 있듯 일시적으로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이른 양적긴축이 금리 인상의 부작용을 줄여 증시도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적긴축은 금리 인상과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조기 시행 시 최종 정책 금리의 예상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돼 금리 인상 강도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적긴축은 최근 부각된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낮추는 실질적인 역할을 한다”며 “금융기관의 위험 경감과 비관적 경기 전망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금리 인상의 부작용을 완화시킨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주는 실적시즌을 맞아 성과를 거둔 업종별로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월 말 이후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2.4% 상향됐다. 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실적 전망이 상향된 반면 공급망 차질 또는 중국 경기 관련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는 전망이 하향됐다.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35.4%), 보험(28.6%), 필수소비재(8.1%), IT하드웨어(5.0%), 운송(4.7%), 비철 및 목재(4.5%)가 이익 전망이 상향됐다. 반면 이익전망이 하향된 업종은 자동차(-4.0%), 화장품 및 의류(-6.0%), 디스플레이(-8.1%), 호텔 및 레저(적자전환)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눈여겨볼 대외 변수로는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와 소매판매 지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가 꼽힌다. 연준이 금리인상의 근거로 삼고 있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다. ECB회의에서는 조만간 금리인상에 착수한다는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코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정상 수준과는 거리가 있는 상승률이 유지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에 비해 미국 핵심 소매판매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기준으로 볼 때 부진한 상황이 이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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