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원순 장례위원장 출신" 비판…박홍근 "피해호소인 잘못된 용어 선택"

입력 2022-03-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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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인권을 강조하면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뽑아놓고서 원내대표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장례위원장을 지냈던 박홍근 의원을 선출한 민주당은 도대체 어떤 생각인가"라고 날세웠다. (뉴시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인권을 강조하면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뽑아놓고서 원내대표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장례위원장을 지냈던 박홍근 의원을 선출한 민주당은 도대체 어떤 생각인가"라고 날세웠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던 데 대해 "민주당은 도대체 어떤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사람으로서의 도리 문제"라면서도 "당시 사건의 실체를 몰랐다. '피해호소인'은 잘못된 용어 선택"이라고 밝혔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인권을 강조하면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뽑아놓고서 원내대표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장례위원장을 지냈던 박홍근 의원을 선출한 민주당은 도대체 어떤 생각인가"라고 날세웠다.

김 최고위원은 "결국 젠더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것을 민주당 스스로 방증한 꼴"이라며 "최근 2030 여성 당원이 늘었다고 자랑하던 민주당은 정작 박홍근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며 적반하장 그 자체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의 민주당스럽지 못한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후보 없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며 콘클라베 방식이라 홍보해놓고 정작 박홍근 의원을 선출하다니, 민주당의 실체를 알면 교황께서도 노하실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직도 민주당은 본인들이 무얼 잘못한 지 모르고 있다. 국민들 눈치가 보이니 권력형 성범죄자 옹호를 반성하는 척하며 '반성 쇼'만 했던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더는 이에 속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국민께서 또다시 심판할 것이다"고 날세웠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람으로서 도리 문제를 다하는 과정이었다"라면서도 "박 전 시장을 모셨던 분들이나 시민사회, 서울시 분들이 상의해 저를 집행위원장으로 요청했다. 장례집행위 입장에서 제가 장례를 책임 있게 치를 수밖에 없는 그런 책임의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피해호소인'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당시 우리 당의 입장이나, 장례집행위 입장이 그때는 사건의 실체를 전혀 몰랐다"며 "그 누구도 장례를 치르는 사이 무엇이 사건의 사실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장례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기억으로는 피해호소인이란 표현을 쓰긴 했지만, '2차 가해하지 마라, 중단해달라'고 오히려 호소했다"면서도 "물론 그 이후 사실의 진상이 좀 밝혀지고 이 용어가 적절치 않았단 것에 대해 서로 인식이 같아지는 상황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는 그런 점에서 충분히 사전에 그런 부분까지 고려하거나, 인식하지 못했던 발언에 대해선 당연히 잘못된 용어 선택이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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