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권 지도자 나발니, 9년형 선고받아

입력 2022-03-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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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횡령·법원 모독 혐의 유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왼쪽)와 그의 변호사들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인근 IK-2 교도소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모스크바/EPA연합뉴스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왼쪽)와 그의 변호사들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인근 IK-2 교도소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모스크바/EPA연합뉴스
러시아 야권 지도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적하는 가장 유명한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9년형에 처해졌다.

나발니는 자신이 수감돼 있는 악명 높은 IK-2 교도소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기부금 횡령과 법원 모독 혐의로 9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해당 교도소는 모스크바에서 100km 떨어져 있다. 나발리는 이미 가석방 관련 규정 위반으로 이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나발니 지지자들은 이번 판결로 그가 외부 세계와 확실히 고립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법원 최후 변론에서 러시아 정부가 자신을 침묵시키기 위해 재판을 시작했다고 비난하면서 러시아인들에게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함의할 것을 촉구했다. 나발니는 “모든 사람을 감옥에 가둘 수 없다”며 “우리 모두가 비겁하게 자신과 자녀의 미래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고 나서 독일에서 5개월 동안 치료를 받은 후 지난해 1월 귀국한 나발니를 바로 체포했다. 그는 2014년 사기 혐의로 선고받은 집행유예가 체포 후 실형으로 바뀌면서 2년 6개월의 형기를 살고 있었다. 그는 교도소에서 간수들이 자신을 학대했다고 비난했다. 당국은 다른 죄수들에게도 나발니를 심리적으로 학대하도록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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