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검출 우려로 판매 중단된 12개 제품 중 건강식품 원료 1개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그러나 나머지 11개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아 유통이 재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스페인산 식품첨가물 '피로인산 제이철'이 사용된 12개 식품에 대해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동은FC가 생산한 건강식품원료 '멀티믹스 분말'에서 6.4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판매가 잠정 중단됐던 오리온과 해태음료, 동아제약의 11개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멀티믹스 분말'을 회수, 폐기하도록 했다. 나머지 제품은 판매가 재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다른 과자류 등이 문제의 '피로인산 제이철'을 0.01~0.05% 함유하고 있던 것과 달리 건강식품 원료인 멀티믹스분말은 '피로인산 제이철'을 43% 함유하고 있어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