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총 안건 모두 통과…잔여 드릴십 매각 추진

입력 2022-03-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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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위프트 제재 예의주시…내년 흑자 전환 추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를 전개하는 한편, 흑자 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1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조선 시황 개선으로 연간 수주목표(91억 달러)를 34% 초과했으나, 매출 6조6220억 원, 영업손실 1조3120억 원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원자재와 부자재 인상과 드릴십 평가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를 제외한 경상적 적자는 72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회사 재정에 부담이 된 드릴십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최근 용선 후 매입 조건으로 드릴십 1척을 인도했고, 다른 1척도 조건부 매각을 체결한 뒤 계약 발효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잔여 재고 처리 방안도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경우 해상 물동량 증가 및 카타르에 힘입어 올해 50척 이상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컨테이너선도 1만 TEU급 노후 선박에 대한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양 플랜트 사업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 사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부유식 원유 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ㆍ액화ㆍ저장 플랜트(FLNG) 등 해양 프로젝트 발주 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올해 수주 목표는 88억 달러(약 10조6550억 원)로 잡았고, 주력 선종 건조 생산성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NG선 등 주력 선종의 건조 생산성을 극대화해 오는 2023년 흑자 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러시아가 스위프트(SWIFTㆍ국제금융결제망)에서 배제되면서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선박의 인도 대금을 받는 데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아직 착수되지 않은 프로젝트가 상당 부분 있다는 점에서 과거 드릴십 재고와 같은 사태가 당장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배진한 경영지원실장 사내이사 재선임 △남기섭 사외이사 재선임 △전년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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