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쉘(Shell)과 동해 지역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공동개발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14일 쉘과 울산시 65㎞ 떨어진 바다에 1.3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뒤 회사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사업은 설비용량 규모는 국내 약 100만 가구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연간 약 19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풍력발전기를 수중에 떠 있도록 설계한 부유식 해상풍력은 수심이 깊은 해상에도 설치할 수 있어 육지에서 떨어진 먼 바다의 우수한 풍황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동시 민원이 적어 대규모 단지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또 남부발전은 이번 부유식 해상 풍력단지 조성으로 국내 조선·해양업계 일감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이번 해상풍력 공동개발과 관련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해상풍력 운영 및 유지보수(O&M) 기술 교류, 그린수소 연계사업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주영규 문무바람 대표이사 겸 쉘코리아 사장은 “쉘은 해상풍력이 탄소 중립의 주축 산업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며 “남부발전과 협력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시장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심재원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과의 해상풍력 사업추진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산업 역량이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