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해금강 호텔 해체 정황 포착”

입력 2022-03-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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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소리 보도…김정은 2019년 “남측 시설 철거” 지시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해금강 호텔의 모습. 뉴시스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해금강 호텔의 모습. 뉴시스

북한이 현대아산이 운영하던 금강산 해금강 호텔을 해체하는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VOA는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5∼9일 금강산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6일부터 해금강호텔의 오른편 옥상 부근이 구멍이 뚫린 듯 전날과 달리 어두운 색깔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호텔 바로 앞 육지 부분의 바닥에 중장비 등이 자리한 듯한 정황이 촬영됐고 7일에는 이 어두운 색상이 건물의 좀 더 남쪽으로 퍼져 있었으며 8일과 9일에는 건물 중심부까지 내려왔다고 VOA는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관영 매체들은 2019년 10월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터지자 이를 이유로 2020년 1월 철거를 연기한다고 남측에 통보했었는데 최근 아무런 상의나 통보조차 없이 철거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제8차 당 대회에서 5개년계획으로 금강산지구를 '우리식'으로 건설하라고 했다.

해금강호텔은 남북 간 교류가 활발하던 2000년 개장했으며 현대아산이 소유·운영해왔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에서 남측 관광객 피격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관광이 전면 중단됐고 해금강호텔도 문을 닫았다. 이후 북한은 금강산관광지구 내 민간 시설들을 2010년 4월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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