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동해 산불 ‘90시간’ 만에 진화…여의도 13배 불타

입력 2022-03-08 19: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울진·삼척산불 사흘째인 6일, 경북 울진군 북면 일대 산림에 불길이 지나간 곳들이 검게 변한 모습을 보인다. 연합뉴스
▲울진·삼척산불 사흘째인 6일, 경북 울진군 북면 일대 산림에 불길이 지나간 곳들이 검게 변한 모습을 보인다. 연합뉴스

강릉 옥계와 동해 산불이 약 90시간 만에 잡혔다. 이번 화재로 여의도 면적 13배가 넘는 면적의 산림이 불탔다.

산림 당국은 8일 오후 7시께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진화와 뒷불감시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전 1시 8분께 불이 발생한 지 정확히 ‘89시간 52분’ 만이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강릉 1900㏊, 동해 2100㏊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13배가 넘는 규모다.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5602배에 달한다.

재산 피해는 동해에서 주택 등 130채가 전소되고, 53채가 일부 불에 타는 피해를 봤다. 강릉에서는 주택 10채가 전소되고 4채가 일부 탔다. 이재민은 동해와 강릉에서 110명과 6명 등 116명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재산피해와 산불피해에 대한 정확한 현장 조사를 거쳐 피해지원과 산림피해복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잔불 진화와 뒷불감시를 위해 책임 구역을 지정하고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더는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삼척 산불은 이날 일몰까지 주불진화에 이르지 못한 채 야간진화체제에 들어갔다. 헬기가 울진에 집중해서 투입된 데다 진한 연무와 자욱한 연기 탓에 진화율이 80%에서 진척이 없었다.

산림 당국은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계속된 밤샘 진화에 피로도가 누적된 특수진화대원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몰 후 귀소했다.

산림 당국은 9일 날이 밝는 대로 동원 가능한 헬기와 진화인력을 총동원해 주불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비트코인, ETF 유입에 투심 회복…이더리움 ETF 승인 '오매불망' [Bit코인]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서 배터리 화재…"현재 정상운행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13:4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767,000
    • +3.82%
    • 이더리움
    • 4,892,000
    • +3.32%
    • 비트코인 캐시
    • 550,000
    • +2.52%
    • 리플
    • 670
    • +1.06%
    • 솔라나
    • 207,000
    • +6.81%
    • 에이다
    • 560
    • +4.48%
    • 이오스
    • 819
    • +3.67%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30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350
    • +4.02%
    • 체인링크
    • 20,100
    • +5.9%
    • 샌드박스
    • 467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