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미국발 악재에 금융시장 '휘청'...증시↓ㆍ환율↑

입력 2009-02-24 16:06 수정 2009-02-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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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전문가 "변동성 확대 이용한 분할 매수 방법으로 접근"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로 반등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미 증시 급락 여파로 재차 1500원대로 올라섰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5.67포인트(-3.24%) 급락한 1063.88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악재에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전일 미 증시가 금융위기 부각과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12년만에 다우지수가 최저치를 갱신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강도를 높이게 만들었다. 미 증시 하락 여파로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이 재차 1500원을 넘어서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만이 3361억원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61억원, 43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투신 역시 146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도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37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46포인트(-1.45%) 하락한 370.1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0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억원, 188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급락 여파로 다시 급등하며 지난 199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3원 급등한 1516.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KB투자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씨티그룹과 AIG의 국유화 논란 등 대외 악재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며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 선임연구원은 "종국적으로 미국발 악재가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금융발 신용경색을 타파할 수 있는 선도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는 이상 시장은 지속적으로 조정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같은 맥락에서 원달러 환율도 재차 급등하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시장에서의 매도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내 시장이 박스권내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 1000선을 기준으로 보수적인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아직은 변동성 장세의 연장으로 추세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며 "동유럽발 리스크와 금융 불안 등이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원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를 이용해 분할매수할 종목군 선정이 필요하다"며 "가격조정을 거친 코스닥의 풍력관련주 및 실적호전주에 대한 분할 매수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환율 약세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한 정유업종, 장기적 시각에서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글로벌 M/S를 높여가고 있는 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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