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탐정]남해화학, 중국發 루머 진원지는 어디(?)

입력 2009-02-24 14:27 수정 2009-02-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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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이 증권가에서 메신저를 통해 중국에서 대규모 비료를 비축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하지만 정작 남해화학 영업구조상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증권업계에서는 한 외국계증권사에서 이런 루머를 퍼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오후 1시 25분경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한 메신저를 통해 “비료산업 관련 중국시장 루머”라며 “중국이 1천만톤 정도의 비료를 비축할 것이며, 남해화학이 수혜주”라는 이야기가 퍼졌다.

이런 루머가 퍼짐과 동시에 남해화학 주가는 2만3500원에서 2만5150원으로 급등했다. 루머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순간적으로 거래량이 20만주가 넘게 거래됐다. 10분도 체 안돼 거래된 금액이 40억이 넘는다.

증시전문가들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루머에 따라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남해화학 영업구조상 중국과 관련도 없어 자칫 특정 세력의 물량 떠넘기기에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남해화학 관계자도 “지난해까지 중국에 수출한 적 없다”며 “중국 지사나 영업대리점도 없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루머 진원지로 A외국계 증권사를 주목하고 있다. A사 창구로 이 달 들어 남해화학 매수세가 있었고, 이어 관련 리포트를 낸 적이 있다.

한편, 중국이 최악의 가뭄으로 비료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은 신뢰성이 있다는게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5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피해지역에는 영양분 함유 표토층이 날라가기

때문에 비료를 줘야하고, 피해 외 지역에서는 곡물 증산을 위해 비료 사용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서 비료를 대량 매수할 경우 국제비료시세가 상승하겠지만 국내 비료회사들의 매출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덧붙였다.

남해화학 관계자도 “가뭄에 따른 매출 증가는 기대할 수 있다”며 “가뭄으로 곡물가가 오르면 경작지가 확대되고 이는 비료 사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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