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그분’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 2시 기자회견

입력 2022-02-23 11:16 수정 2022-02-23 13: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재연 대법관 (이투데이DB)
▲조재연 대법관 (이투데이DB)
일명 ‘정영학 녹취록’에서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연다.

조 대법관은 23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관련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대화 녹취록에서 조 대법관이 거론됐다. 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의 100% 자회사로 김 씨 회사이지만, 배당금이 누구에게 흘러갔는지가 중요해 ‘그분’의 정체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 씨는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 아닌 걸 다들 알지 않느냐. 그 절반은 ‘그분’ 것”이라며 “재판에서 처장을 했었고 처장이 재판부에 넣는 게 없거든, 그분이 다 해서 내가 원래 50억을 만들어서 빌라를 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가 이뤄진 시기에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던 인물이 조 대법관이다.

그간 조 대법관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김 씨는) 모르는 사람”, “그걸 누가 그렇게 했는지 아주 황당하다”는 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거래’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에 이어 조 대법관까지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로 의심받으며 법조계 일각에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대법원 게이트’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말들도 나왔다.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7월 대법원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할 때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는 ‘재판 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대법 선고를 전후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여러 차례 권 전 대법관 사무실을 방문했고 이후 권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고문을 지낸 사실이 드러나며 이 후보 측에 유리한 의견을 내준 대가로 퇴임 후 취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정영학 녹취록’ 파장이 커지자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21일 조 대법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732,000
    • -2.27%
    • 이더리움
    • 4,238,000
    • -4.49%
    • 비트코인 캐시
    • 455,100
    • -7.39%
    • 리플
    • 601
    • -5.06%
    • 솔라나
    • 189,500
    • +0.16%
    • 에이다
    • 496
    • -8.32%
    • 이오스
    • 673
    • -10.27%
    • 트론
    • 183
    • +1.67%
    • 스텔라루멘
    • 119
    • -4.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50
    • -7.4%
    • 체인링크
    • 17,520
    • -4.58%
    • 샌드박스
    • 382
    • -7.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