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에 애벌레알까지 ‘명인김치’ 공장...직원도 “더러워”

입력 2022-02-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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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사용한 변색된 배추. (MBC뉴스 캡처)
▲공장에서 사용한 변색된 배추. (MBC뉴스 캡처)

‘명인’이 운영한다고 알려진 국내 김치 전문기업의 김치공장 한 곳에서 썩은 배추와 무 등 비위생적 재료로 김치를 만든다는 신고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됐다.

22일 식약처와 MBC에 따르면 공익신고자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여러 번에 걸쳐 촬영한 공장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배추와 무는 변색돼 거뭇거뭇하거나 곰팡이 등이 가득했다. 작업자들은 썩은 부위를 잘라내며 “나는 안 먹는다”, “더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재료 이외에도 공장 위생에도 문제가 심각했다. 깍두기용 무를 담아놓은 상자엔 물때와 곰팡이가 붙어 있었고, 완제품 포장 김치를 보관하는 상자에는 애벌레 알이 있었다. 냉장 보관 중인 밀가루 풀에서도 곰팡이가 발견됐다.

식약처는 이날 해당 김치공장을 찾아 현장 조사에 나섰다. A씨는 앞서 국민권익위원회에도 같은 내용을 신고하기도 했다. 이 공장은 회사가 운영하는 총 4곳의 공장 중 유일하게 직영이 아닌 자회사 소속 공장이었다.

이에 대해 해당 김치 전문기업과 이 기업의 자회사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 관계자는 “미관상으로, 상식선으로 원료의 품질이 떨어진 것은 죄송한 일이고 잘못된 일”이라며 “썩거나 먹을 수 없는 부분은 재료 손질과정에서 전량 잘라내고 폐기해 완제품 김치에는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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