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마케팅 활용한 일본 신사 논란…“입장료 2만 원”

입력 2022-02-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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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TS신사 공식 홈페이지
▲출처=BTS신사 공식 홈페이지

일본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이름을 딴 신사(神社)가 등장해 논란이다. 신사는 일본에서 왕실의 조상이나 고유의 신앙 대상인 신 또는 국가에 공로가 큰 사람을 신으로 모신 사당을 뜻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즈오카현 시모다(下田市)시에 있는 이색 신사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바이 더 시(By the sea, 바닷가)의 앞 글자를 따서 ‘BTS 신사’라 불리는 이 곳은 마이소 해변(舞磯浜)의 자연 동굴에 조성돼 지역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BTS 신사가 실제로 BTS를 신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신사는 ‘바이 더 시’의 앞글자를 따서 ‘BTS신사’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전해진다. BTS 신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주신으로 불교 신의 하나인 기룡관음, 칠광신을 모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신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를 보면 BTS 데뷔 기념일에 맞춰 이벤트를 하거나, 신주(신사에서 일하는 사람)로 보이는 인물이 BTS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한다. 또 BTS 데뷔 기념일마다 특별 행사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BTS 신사는 별도의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권의 금액은 2000엔(약 2만 원)이다. 의복을 갖춘 신주와 진행하는 특별기도에 참가하려면 5000엔(약 5만 원)을 내야한다.

BTS 신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불쾌함을 나타냈다. “BTS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소속사에서 허락은 받았나”, “BTS를 내세워서 입장료를 왜 받나”, “돈 벌려고 남의 나라 가수로 신사를 만드는 게 말이 되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 신사가 BTS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과 초상권 협의를 마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 신사의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소속사에 허락을 받았다는 문구가 없어 소속사 측이 허락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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