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목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2/02/600/20220218170143_1719920_652_435.jpg)
공식 선거 유세 나흘째인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각각 호남과 대구, 경북지역 등 이른바 ‘텃밭’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 목포, 나주를 연이어 훑은 데 이어 오후 6시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현장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 DJ 정신을 호소한 그는 광주로 옮겨 5·18민주광장에서 ‘광주 정신으로 미래를 열어주십시오’라는 주제로 집중유세를 진행한다. 19일에는 전북 지역에서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이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집토끼’ 공략을 꾀했다. 일정 내내 전남도지사 출신의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지원 사격을 받은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듭 언급하며 지역 내 이른바 ‘DJ 향수’를 자극했다. 순천 유세에서 이 후보는 지역 방언으로 “여러분, 우리 거시기 해부리죠”라며 친근감을 드러내며 호응을 유도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https://img.etoday.co.kr/pto_db/2022/02/600/20220218114826_1719793_1199_800.jpg)
윤석열 후보는 대구 달성군 유세에 이어 동성로에서 보수 표심 결집에 나선다. 동성로 유세 전에는 대구 지하철 참사 19주기 추모 기억의 공간을 방문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날 상주 유세를 시작으로 구미를 찾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우클릭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달성군 유세에서 윤 후보는 정부·여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지지자들의 환호를 얻기도 했다. 그는 “지금 이 후보 옆에 붙어 있는 민주당 사람들이 바로, 지난 5년간의 이 민주당 정권의 경제, 외교·안보, 이런 거 다 망친 주역들”이라며 “저희들이 이번에 단호하게 심판해서 민주당에도 양식 있는 정치인이 당을 주도해 나가고 그래야 국민의힘이 차기 정부 맡아 집권 여당이 되더라도 함께 협치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며 발전시킬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두고 “너무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하고 전문가들을 무시하고 이렇게 하니깐 방역도 제대로 못하고 여기까지 온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코로나 극복은 대구 시민들과 대구 의료진들의 헌신에 의해 극복된 것 아닌가”라며 “방역이 민주당 정권이 이뤄낸 실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19일 울산과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창원 등 경남 지역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후 지역 유세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 4자 TV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