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가부 폐지론에...여성단체 “현실 직시해야”

입력 2022-02-07 19: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17층 여성가족부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17층 여성가족부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성가족부가 역사적 기능을 이미 다 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한 발언을 두고 여성단체가 “여성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성 평등 추진체계 강화 비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7일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세계경제포럼(WEF)의 지난해 세계성별격차보고서에서 한국의 성격 차 지수가 156개국 중 102위를 차지한 점 등을 지적하며 “여성의 불평등한 현실은 진행 중인 지금의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여성 취업자 수 감소와 여성 대상 성범죄 관련 통계 등을 인용하며 “이 수치들을 개인적 문제들로 설명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여성단체들은 또 “대통령의 역할은 한국 사회에 놓인 다양한 문제에 대한 ‘구조적’ 해결에 힘쓰며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는 여성들의 현실과 요구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로서 여성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성 평등 국가 실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같은 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도ㆍ보수에선 여가부가 역사적 기능을 이미 다 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다”, “여성을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옛날이야기” 등의 발언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직구 ‘어린이 장화’서 기준치 최대 680배 발암물질 검출
  • 국적 논란 누른 라인야후 사태…'매각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 단독 재무 경고등 들어온 SGC이앤씨, 임원 급여 삭감하고 팀장급 수당 지급정지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S&P·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6%대 폭등
  • 남원 초중고교 식중독 의심환자 무더기 발생…210여 명 증상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12: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410,000
    • -2.98%
    • 이더리움
    • 4,570,000
    • -3.46%
    • 비트코인 캐시
    • 510,500
    • -2.76%
    • 리플
    • 650
    • -3.7%
    • 솔라나
    • 192,600
    • -9.36%
    • 에이다
    • 560
    • -4.27%
    • 이오스
    • 777
    • -4.07%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6
    • -3.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850
    • -5.93%
    • 체인링크
    • 18,740
    • -6.39%
    • 샌드박스
    • 432
    • -5.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