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조촐한 즉위 70주년 기념식 보내...“카밀라 왕비 칭호 받길 바라”

입력 2022-02-06 11:09 수정 2022-02-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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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여만에 외부 대면 행사 참여
공식기념행사는 6월 진행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5일(현지시간) 샌드링엄 별장에서 즉위 70주년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샌드링엄/로이터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5일(현지시간) 샌드링엄 별장에서 즉위 70주년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샌드링엄/로이터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즉위 70주년을 맞아 샌드링엄 별장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했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여왕은 즉위 70주년 하루 전인 이날 샌드링엄 별장에서 지역 봉사단체 대표들, 연금 수급자, 여성단체 회원 등을 만났다. 하늘색 원피스 차림에 지팡이를 짚은 여왕은 밝은 표정으로 지역 주민이 만든 케이크를 잘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2년 그의 아버지 조지 6세가 타계한 후 영국 여왕 자리에 올랐다.

BBC는 즉위 70주년 기념식은 여왕이 석 달여 만에 처음으로 자리한 큰 규모의 외부 대면 행사라고 전했다. 여왕은 지난해 10월 19일 저녁 윈저성에서 주최한 글로벌 투자 정상회의 리셉션에서 1시간가량 지팡이도 없이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빌 게이츠 등을 만났다가 다음 날 런던 시내 한 병원에 하루 입원했다. 같은 달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리셉션 등 대면 행사에도 의료진 휴식 권고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고, 성탄절 전 가족 오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에 취소했다.

여왕의 70주년(플래티넘 주빌리) 공식 기념행사는 6월 2∼5일 연휴에 대대적으로 개최된다. 거리 파티, 군 퍼레이드, 팝 콘서트 등 다양한 축하 행사가 예정돼있다.

▲찰스 영국 왕세자와 왕세자 비인 카밀라 콘월 공작부인이 2015년 10월 20일 런던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빈방문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찰스 영국 왕세자와 왕세자 비인 카밀라 콘월 공작부인이 2015년 10월 20일 런던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빈방문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한편 여왕은 즉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쓴 편지에서 “아들인 찰스 왕세자가 왕에 즉위했을 때 그의 아내 카밀라 콘월 공작부인이 ‘왕비(Queen Consort)’ 칭호를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통 영국 왕의 아내는 왕비라는 칭호를 받게 되지만 왕세자 비인 카밀라 파커 볼스는 고(故) 다이애나비에 대한 동정 여론을 의식해 이보다 한 단계 낮은 빈(Princess Consort)이란 칭호를 사용하기로 결정됐었다. 찰스 왕세자는 1996년 다이애나 전 왕세자 비와 이혼 후 결혼 전 연인이었던 카밀라와 2005년에 재혼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여왕의 이 같은 발언은 카밀라가 왕족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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