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차 사장, 대표이사 복귀하나

입력 2009-02-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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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영실적 양호... 책임경영 통해 후계구도 구축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기아차 대표이사에서 물러남에 따라 향후 기아차 대표이사가 누가 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된 정의선 기아차 사장(사진)의 대표이사직 복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아차는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정성은 부회장, 서영종 사장, 이재록 전무를 신규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고, 정의선 사장을 재선임한다고 공시했다.

그동안 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던 정몽구 회장이 기아차 등기임원에서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기아차를 이끌어 갈 대표이사를 정 사장이 다시 맡게 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정 사장은 지난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직에 오르면서 후계자 수업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연이은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에 물러났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김익환 부회장과 조남홍 사장이 연이어 사퇴하면서 정 사장의 기아차 대표이사직 복귀와 현대차로의 이동 등 다양한 인사 하마평이 나돌았다.

더욱이 지난해 자동차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정 사장의 대표 복귀설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기아차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은 정 사장이 강조한 디자인 경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으로 나타나면서, 정 사장의 경영능력이 재조명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 사장이 대표로 복귀하는 것은 우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그동안 김익환 부회장과 조남홍 사장 등 전문경영인이 대표직을 맡은 점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정성은 부회장과 서영종 사장이 대표직을 맡고 정의선 사장은 그동안 해오던 업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그룹이 파격적인 인사를 많이 단행됐던 점을 비춰볼 때 정 사장의 대표이사 복귀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주총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정 사장이 기아차 대표로 복귀하게 되면 본격적인 경영승계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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