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 … 내 펀드에 우산 씌워 볼까?

입력 2009-02-20 08: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가늠하기가 막막하기만 한 요즘이다. 상승 기대가 이르다 싶었는데 반등세가 이어지기도 하고, 뜻하지 않은 대외 변수에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펀드 스타일이 요구되며 다양한 자산의 펀드유형간 전환이 자유로운 엄브렐러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펀드유형간 전환 자유로운 엄브렐러펀드

'전환형펀드'라 불리는 엄브렐러펀드는 우산의 살처럼 하나의 펀드아래 다양한 하위펀드가 구성됐다. 즉 투자자에게 다른 펀드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는 펀드다.

투자자에게 엄브렐러에 구성된 펀드간의 전환권을 부여함으로써 투자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기초산업강국코리아주식전환형자 2'는 14.37%의 3개월 수익률을 기록,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엄브렐러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삼성투신운용 '삼성IT강국코리아주식전환형자 2' 12.80% △삼성투신운용 '삼성섹터시너지주식전환형자 2' 6.72% △미래에셋운용 '미래에셋엄브렐러주식형(C-I)' 6.38% △푸르덴셜운용의 '퍼펙트U인덱스파생 1' 6.17% 등이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 4.79%를 웃돌며 양호한 성과를 내놓았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처럼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등 시장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환매수수료 없이 펀드간 전환이 자유로운 엄브렐러펀드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동시에 여러 펀드에 투자할 수 있어 자산배분효과도 장점으로 꼽혔다.

서 펀드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엄브렐러펀드가 부분전환이 가능해 시장상황에 따라 여러 유형의 하위펀드에 나눠서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엄브렐러펀드 가장 큰 장점이 환매수수료 없이 하위펀드간 전환이 가능한 점으로 빠른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코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전환하는 것이 일반펀드의 환매 이후 신규매입 과정보다 기간 단축 및 경제적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펀드가입시 특징 꼼꼼히 살펴야

다만, 엄브렐러펀드에 투자할 경우 각각의 하위펀드의 투자유형, 투자지역, 대상 및 운용전략에 대해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하위펀드간 자유로운 전환은 펀드투자의 강점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시장에 대한 이해나 예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망이 빗겨 나가거나 갈아타는 타이밍을 놓친다면 펀드교체로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판단을 할 줄 아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갈아타는 시점을 포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68,000
    • -0.12%
    • 이더리움
    • 3,279,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437,600
    • -0.11%
    • 리플
    • 718
    • -0.14%
    • 솔라나
    • 195,000
    • +0.26%
    • 에이다
    • 473
    • -1.25%
    • 이오스
    • 642
    • -0.62%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0.48%
    • 체인링크
    • 15,200
    • -0.59%
    • 샌드박스
    • 345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