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소득 600만 원 넘어도…10명 중 9명 “나는 중산층 이하”

입력 2022-02-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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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부동산에…근로소득 높아도 '중산층 이하' 인식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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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구소득이 600만 원을 넘는 고소득자 가운데 10명 중 9명은 본인이 중산층 이하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가구소득이 600만 원 이상인 사람 가운데 91.1%는 본인의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중 이하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들 가운데 78.3%는 본인이 중층에 속한다고 답했는데, 특히 34.7%는 자신이 중하층에 속한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는 답변도 12.8%에 달했다.

가구소득이 600만 원 이상은 조사 대상 중 월평균 소득 구간이 가장 높은데도, 대다수가 스스로 계층이 낮다고 인식한 것이다.

특히 가구소득이 600만 원 이상인 사람 가운데 자신이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8.9%에 그쳤다. 이는 2017년 조사(10.5%)대비 1.6%P(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런 현상은 근로소득과 자산소득 간 격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근로소득이 많더라도 무주택자는 자신을 상층으로 분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근로소득보다 자산소득에 따라 총소득이 결정되는 사회 경제적 배경도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의 주택 소유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1월 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2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900만 원 늘었다.

이에 비해 주택 자산 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집값은 평균 13억900만 원으로 2억600만 원 증가했다.

자산 상위 계층의 자산소득 증가 폭이 워낙 커 근로소득이 많은 계층조차도 근로소득에 부여하는 의미가 작아지는 것이다.

한편 2020년 4분기 기준 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은 340만1000원으로 0.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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