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27층서 혈흔ㆍ작업복 발견…실종자 추정

입력 2022-01-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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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보름째인 25일 밤 구조대원들이 상층 단면부에서 야간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보름째인 25일 밤 구조대원들이 상층 단면부에서 야간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형태가 발견됐다. 첫 사망자를 수습한 지 열흘 만이다. 다만 실종자 신원 확보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27층 탐색 중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했다.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지점은 붕괴가 이뤄진 지상 27층 아파트 내부의 안방 근처다.

오후 5시 30분께 상층부 수색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고, 콘크리트 잔해 틈으로 내시경을 투입해 오후 6시 40분께 실종자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책본부는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있어 구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신원을 확인할 단서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더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대책본부는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해체한 뒤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층부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사흘간 붕괴가 멈춘 22층 수색을 진행하고, 이날 소방ㆍ경찰 인명구조견이 반복해 이상 반응을 보인 27~28층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대책본부가 실종자 추정 흔적을 발견한 27층은 28층까지 2개 층에 걸쳐 콘크리트 잔해가 쌓인 아파트 내부다.

거실과 안방의 천장과 바닥 면 콘크리트 판상 구조물인 슬래브가 겹겹이 내려앉은 데다가, 그 위로 철근 잔해와 콘크리트 반죽이 엉켜 굳으면서 구조대원이 직접 접근하지 못하는 상태다.

본격적인 구조는 철근 절단, 진입로 확보 등 사전 작업을 마쳐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1월 오후 3시 46분께 HDC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에서 16개 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부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당시 상층부에서 내부 공사 중이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이중 1명은 붕괴 나흘째인 14일 오후 지하 1층 난간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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