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선 1차 투표, 무더기 백지 속에 선출 실패

입력 2022-01-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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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3분의 2가 백지 제출, 25일 2차 투표 예정
현재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가장 유력

▲이탈리아 의회에서 24일(현지시간) 대의원들이 대통령 선출을 위해 모여 있다. 로마/EPA연합뉴스
▲이탈리아 의회에서 24일(현지시간) 대의원들이 대통령 선출을 위해 모여 있다. 로마/EPA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대통령 선출 투표가 진행됐지만, 무더기 백지가 나오면서 결과를 내지 못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탈리아 의회는 대통령 선출을 위한 1차 투표를 했다.

투표에는 대의원 1009명 가운데 976명이 참여했고, 전체 의석 수 3분의 2에 해당하는 672표가 백지로 제출돼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현재 이탈리아에선 과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맡았던 마리오 드라기 현 총리가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좌파와 우파 당원들이 아직 연합정부 합의를 내지 못하면서 1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오히려 마르타 카르타비아 법무장관이 9표를 받으면서 이탈리아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럼에도 그럴듯한 대안이 없으면 드라기 총리가 결국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FT는 좌·우파 고위급 의원을 인용해 설명했다.

이탈리아 의회는 25일 2차 투표를 진행한다. 대통령 당선 기준은 3차까진 대의원 3분의 2 이상, 4차부터는 과반이다. 현지에서 2~3차로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적어 보인다.

중도좌파의 안드레아 마르쿠치 민주당 상원의원은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차기 대통령은 권위 있는 리더십을 보여 국가 비상사태를 관리하고 유럽연합(EU) 회복 기금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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