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123주 만에 약세 전환”...서울 아파트값 ‘12개 구’ 약·보합

입력 2021-12-31 10:20 수정 2021-12-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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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자료제공=부동산R114)

서울 노원구 아파트값이 123주 만에 떨어졌다. 노원구를 포함해 서울 25개 구 중 12개 구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매매가격 변동률도 점차 보합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3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상승했다. 다만 △11월 19일 0.09% △26일 0.08% △12월 3일 0.07% △10일 0.06% △17일 0.05% △24일 0.04% △31일 0.03% 등 6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뚜렷한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재건축은 사업 추진 기대감에 0.11%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하면서 2019년 6월 21일(-0.01%) 이후 123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노원구는 올해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9.83% 상승해 서울 25개 구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지역이다. 다만 시장에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중·저가 단지가 많은 서울 외곽지역부터 가격 하락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공릉동 ‘공릉한보에센시티’ 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5억6900만 원에 거래됐다. 해당 아파트 같은 평형은 7~8월 6억 원대에 거래됐다. 서너 달 새 3100만 원 하락 거래된 셈이다.

강북·금천·도봉·마포·성동·양천·영등포·은평·종로·중랑·중구 등 11개 구는 이번 주 아파트값 상승률에 변동이 없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10월 말 가계부채 관리 강화 후 금융권의 대출 한도가 축소되면서 매수 수요가 줄어들었다”며 “내년 대출이 더 강화될 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도 앞두고 있어 미래 불확실성이 높아 사지도 못하고 팔지도 못하는 거래 절벽 현상이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서울의 구역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면 강남·동작구가 지난주 대비 0.07%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동작구에 이어 △광진구 0.06% △송파구 0.06% △강서구 0.05% △용산구 0.04% △서초구 0.03% 순이었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올랐다. 수원시가 0.06%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원시에 이어 △의정부시 0.04% △파주시 0.02% △구리시 0.01% △남양주시 0.01% △부천시 0.01% 순이었다. 올해 가장 많이 상승했던 인천은 보합으로 전환됐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1% 상승했다. 전셋값 역시 △3일 0.07% △10일 0.06% △17일 0.04% △24일 0.03% △31일 0.01% 등 4주 연속 오름폭이 줄어드는 등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지역별로 보면 동작구가 전주 대비 0.07% 오르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동작구에 이어 △양천구 0.04% △강동구 0.02% △강서구 0.02% △광진구 0.02% △관악구 0.01% 순이었다.

경기·인천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2% 올랐다. 지역별로 △수원시 0.06% △의정부시 0.04% △파주시 0.02% △구리시 0.01% △남양주시 0.01% △부천시 0.01% △의왕시 0.01% △오산시 0.01% △화성시 0.01% 순으로 높았다.

윤 수석연구원은 “전·월세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입주물량이 줄어들고 있고 내년 1분기에는 올해 4분기 대비 1만2443가구 줄어든다”며 “거래가 잘 안 되는 분위기인 만큼 당분간 입주 물량과 임대차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매매시장의 움직임도 동조화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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