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모기지 지원' 기대로 장막판 회복..혼조 마감

입력 2009-02-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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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12일(현지시간) 경기부양책과 금융구제책에 대한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인식으로 장초반 급락세를 연출했으나 정부의 모기지 지원 방안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막판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77포인트(0.09%) 하락한 7932.76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17%) 상승한 835.1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11.21포인트(0.73%) 오른 1541.71에 장을 끝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과 금융구제책이 금융권의 부실자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실망감을 반영하며 장초반 200포인트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예상밖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고용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주택가격 하락세도 멈추지 않는 등 경기지표가 악화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1% 증가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시장 컨센서스인 0.8% 감소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8000명 감소한 62만3000명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난 1월 31일까지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수는 1만1000명 늘어난 481만명으로 집계돼 해당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7년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증시는 그러나 정부의 모기지 상환 지원방안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강한 반등력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표준화된 테스트를 통과한 주택 보유자들에게 모기지 상환금리 인하 등 차압방지를 위한 대책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는 장 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다우지수가 7700선 밑으로 내려가자 이를 저점으로 인식하며 급격히 반등,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외신들은 증시가 기술적 반등에 나섰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는 한 증시의 하락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정부가 분명한 제안을 들고 시장에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종목별로는 구제금융안 불확실성 우려가 높아지며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이 각각 3.3%, 2.1% 하락 마감했다.

지역은행인 캐피털 원 파이낸셜과 US뱅코프가 은행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의미하는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로 9% 이상 급락, 지역은행들의 주가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카콜라가 7.6% 급등세를 보이며 대형주 가운데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코카골라는 지난해 4분기 주당 43센트 수익을 기록했다며 작년의 주당 52센트에 비해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기회복 비관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국제유가가 5일째 하락하며 배럴당 33달러대로 떨어졌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96달러(5.5%) 급락한 33.98달러로 거래를 마감, 유가는 지난 5년래 최저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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