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는 '만물상'…'돈되는 건 다 한다’

입력 2009-02-12 15:25 수정 2009-02-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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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보험 금융상품 판매 추진·현대상사, 선박 수주

국내 대기업들이 초단기 경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70~80년대 수출 주역인 종합상사들이 사업다각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2~3년 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현대종합상사는 2011년 말 인도 예정으로 러시아의 볼가 발틱사와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5000DWT급 화물운반선 10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고객의 ‘카 라이프’ 일체를 책임지겠다는 전략 속에 보험과 금융상품 판매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2012부터 미얀마 가스전 개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상사는 중국의 조선소들이 선박발주 취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와중에 대규모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또 이번 선박 수주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조선경기 침체로 세계 조선업체들이 극심한 ‘수주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상사의 선박영업 파워와 청도현대조선의 안정된 선박건조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때문”이라며 “수주 선박들은 내년 7월부터 2011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선수금을 제외한 수주 대금이 들어 올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도 이르면 2011년부터는 합리적인 보험 상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존 스피드 메이트 회원에 대한 원격진단서비스에 들어간 SK네트웍스는 3월 대상을 모든 운전자로 확대하는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 2년 정도면 원격진단서비스 가입 회원의 볼륨이 커지면서 이들에 대한 운행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합리적인 개인별 보험요율 책정이 가능해지고, 이에 기반한 보험 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중국공영석유회사(CNPC)와 미안먀 가스전의 가스판매 및 구매 관련 계약을 체결한 대우인터내셔널도 201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들어간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운영권을 갖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에서 4.7조~7.5조 입방피트 분량의 가스가 나올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국제 가스가격의 유동적이어서 매출규모를 확정할 수 없지만 2012년 매출을 끌어 올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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