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태백과 대구 지역 등에서 생수가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12일 오후 12시 25분 현재 하이트맥주는 전일 대비 5000원(3.70%) 상승한 14만원, 농심은 3000원(1.40%) 오른 21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일경도 8%%대 상승세다.
신세계 이마트 태백점의 경우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생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56%나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태백 지역에서 하루 1회 제한 급수가 진행되면서 물 사정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겨울가뭄이 강타한 대구 지역에서도 물 부족은 마찬가지여서 생수 등 관련 상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월배, 만촌, 칠성 등 대구 지역 이마트 점포들의 생수 매출은 최근들어 지난해에 비해 50~200%까지 늘어났다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겨울가뭄이 극심한 충청, 부산, 영남, 호남지역의 28개 점포에서 1일부터 10일까지 생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에 위치한 군산점에서는 생수 매출이 58% 가량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여수에 위치한 여천점이 48%, 경북 포항점 47%, 대전에 위치한 대덕테크노밸리점 42% 가량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