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없는' 마을, 5년 새 3.5%P↑…마을소멸 가속화

입력 2021-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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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 농림어업총조사 지역조사 집계 결과'…전체 마을 3분의 2는 종합병원까지 30분 이상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방소멸에 앞서 마을소멸이 가속화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 가능한 마을 비중은 5년 새 3.5%포인트(P) 축소됐다.

통계청은 14일 발표한 ‘2020 농림어업총조사 지역조사 집계 결과’에서 지난해 12월 1일 현재 전국 마을(읍·면 행정리) 수가 3만7563개로 5년 전보다 771개(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을 수는 전남(18.1%), 경북(14.0%), 전북(14.0%) 순으로 많았다. 이 중 농가가 있는 마을이 94.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어가가 있는 마을은 12.8%였다.

도보 15분 이내에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이 있는 마을은 전체 마을의 94.1%로 5년 전보다 3.5%P 줄었다. 특히 시외버스가 있는 마을이 2015년 19.9%에서 지난해 9.6%로 급감했다. 시내버스가 있는 마을은 93.0%로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이 중 절반 가까이(45.5%)는 일일 운행 횟수가 6회 이하였다.

생활 인프라 부족도 심각하다. 읍·면 내 중학교가 있는 마을은 전체 마을의 70.5%, 고등학교가 있는 마을은 39.8%, 평생교육시설이 있는 마을은 24.6%에 머물렀다. 시·군 내 고등학교가 없는 마을도 1.8%나 됐다. 특히 전체 마을의 3분의 1 가까이(31.4%)는 고등학교까지 30분 이상 걸렸다. 학원시설의 경우, 읍·면 내 위치한 비율이 30%대에 머물렀다. 전체 마을의 3.7%는 읍·면을 벗어나도 시·군 내에 입시·보습학원이 없었다.

가장 부족한 인프라는 의료시설이다. 약국이나 보건소, 한방병·의원, 일반병·의원, 치과병·의원 등은 대부분 읍·면 내 또는 시·군 내에서 이용 가능했으나, 시·군 내에 종합병원이 있는 비율은 54.1%에 불과했다. 전체 마을의 69.4%는 종합병원까지 이동시간이 30분이 넘었다.

그나마 금융시설은 협동조합과 우체국, 새마을금고로 대체됐지만, 대형마트, 영화관 등은 턱없이 부족했다. 상설영화관은 읍·면 내 소재 비율이 8.8%, 시·군 내 다른 읍·면·동 소재 비율이 67.8%였다. 전체 마을의 23.1%는 해당 시·군에 영화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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