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으로 건설사 주가 급락...추가 하락 시 ‘비중확대’ -한국투자증권

입력 2021-12-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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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업 회복 핵심은 해외 현장의 원활한 공정 진행, 신규 수주 현장 증가라는 분석이 나왔다. 차질없이 공정이 진행되면 외형ㆍ수익성이 증가하고, 신규 수주 현장을 통해 향후 영업 기반까지 마련할 수 있어서다. 4분기는 건설사 성수기로 변동성 구간에서 추가 하락 시 적극 매수 관점으로 대응해야 한다고도 설명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건설업종에 대해 “지난 2거래일간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5.7%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 대비 2.4%포인트 더 부진했다”며 “건설업 지수는 상반기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강경태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공정 중단 및 공기 지연으로 인한 건설사 해외 현장의 예정원가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며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건설사 주가가 약세를 보인 이유도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실적 부진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중동, 아시아 현장에서 예정원가 740억 원을 상향 조정한 대우건설, 태국 타이 오일의 CFP 현장에서 291억 원을 지분법과 기타 손실로 반영한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어 “경제활동 중단, 원유 수요 감소,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주요 발주처들이 기존 시설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보류하는 것도 우려한다”며 “이는 주택을 제외한 공종에서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의 외형 확대 기회가 감소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은 건설사에 분명한 악재지만, 아직 측정되지 않는 불확실성은 주가 변동성만 높일 뿐이다”며 “4분기는 건설사 성수기로,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자프라 가스전 공사와 같이 대형 수주 현장이 연이어 생겨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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