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더 팔았다”...머스크, 약속한 10% 지분 매각 절반 넘겨

입력 2021-11-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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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만 주 이상 추가로 매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착공식에서 말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착공식에서 말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매도를 재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 CEO가 규제 당국에 이날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그는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추가로 매도했다. 총 매도 금액은 10억50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다. 머스크 CEO는 215만 주에 대한 스톡옵션(주식매수 청구권)도 행사했다. 이날 주식 매도 역시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 재원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로써 머스크 CEO는 지난 6일 트위트로 보유 지분 10% 처분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이후 해당 ‘할당량’의 절반 이상을 팔아치웠다.

지분 10% 매각을 달성하려면 1700만 주를 매도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약 920만 주를 팔았다. 이제 절반이 안 되는 약 790만 주만 남았다.

앞서 머스크 CEO는 16일까지 7거래일에 걸쳐 820만 주를 처분했다.

공교롭게도 머스크 CEO의 주식 매도는 스톡옵션 행사와 동시에 이뤄졌다. 머스크 CEO는 8일, 15일, 16일 각각 약 210만 주씩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그는 내년 8월까지 실행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2286만 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행사 시점 주가를 기준으로 얻게 되는 이익을 산정해 세금을 내야 한다.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세금 납부를 위해 어차피 주식을 매도할 거였으면서 지분 매도 설문조사를 벌이고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과 부유세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4.14% 하락한 1109.03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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