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빅블러 시대, 디지털 전환으로 성장 활로 열어야”

입력 2021-1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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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기업, 디지털 전환으로 4차 산업혁명 및 저탄소 경제에 대응
국내산업, 데이터 활용체계 구축 및 역량 확보로 기본틀 다져야
기업 불확실성 해소 위해 산업데이터 개념, 활용 원칙 등 법적 근거 마련 필요

(출처=대한상의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전환 특징과 시사점’)
(출처=대한상의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전환 특징과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하면서, 국내 산업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전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자동차, 기계, 가전, 바이오의약, 보험ㆍ금융 등 주요 산업에서 총 27개 해외 기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 사례를 분석했다. 디지털 전환의 내용과 범위에 따라 ‘제품ㆍ서비스 혁신’, ‘프로세스 혁신’, ‘마케팅 혁신’ 유형으로 분류했다.

제품ㆍ서비스 혁신 유형의 첫 번째 특징으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판매하는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언급했다.

두 번째 특징은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영역으로의 기업 외연 확장을 모색하는 ‘신사업 진출’을 꼽았다. 이어 세 번째 특징으로는 ‘AIㆍ데이터 활용의 전산업 확장’을 언급했다. 활용 범위가 신제품 개발 및 서비스 효율성 제고에서 수요 예측, 품질 제고, 재고관리 최적화 등으로 확장됐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프로세스 혁신 유형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탄소 중립 실현’과 수요처 확대 및 요구사항 복잡화에 대응한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 그리고 ‘디지털 전문기업과의 협업’이 주요 특징으로 언급됐다. 이어 마케팅 혁신 유형에서는 ‘개인화된 고객 니즈 및 비대면 수요 대응’을 꼽았다.

(출처=대한상의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전환 특징과 시사점’)
(출처=대한상의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전환 특징과 시사점’)

그러면서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들은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는 등 디지털 전환 추진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한 대응을 주도하면서 경쟁력까지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산업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 및 제도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상의는 기업의 산업데이터 수집ㆍ활용 촉진을 위한 제도적ㆍ법적 기반 조성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플랫폼 구축,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보안체계 개발 등이 필수적이지만, 현재 산업데이터의 개념을 정의하고 이에 관한 권리 보호 및 활용 원칙을 규정하는 법률이 없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AI, 메타버스 등 대부분 신산업에서 데이터 활용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정보 보호 규정 때문에 드론, 의료 분야 등 신산업 론칭이 제약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임진 SGI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국내 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과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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