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한국 요소수 문제 집중 보도…“정부 위기관리 능력 부족”

입력 2021-11-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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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망 “전적으로 중국 수입에 의존...대책 강구 어려워”
신화통신 “한국서 불법 거래로 가격 10배 치솟아”
런민즈쉰 “정부 무감각과 위기관리 능력 부족 때문”

▲요소수 관련 현황  (이투데이DB)
▲요소수 관련 현황 (이투데이DB)
한국의 요소수 부족 문제에 중국 언론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한국 내 상황을 집중 보도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9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은 “한국이 요소수 위기에 있으며 수천만 대의 디젤 차량이 정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환구망은 “최근 차량용 요소수 부족 현상이 확대되면서 유통업을 제외한 건설과 철강, 차량 제조 업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자동차용 요소 생산은 거의 전적으로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수출규제와 더불어 한국 내수 요인도 요소수 부족의 중요한 원인”이라며 “대책을 찾기란 어렵다”고 덧붙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 정부의 요소수 사재기 단속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일부 온라인 불법 거래에서 요소수 가격이 10배나 치솟았다”며 한국 정부가 베트남, 호주 등과 요소수 수입을 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위기관리가 부족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중국 인민일보의 계열 매체인 런민즈쉰은 올해 들어 9월까지 한국이 수입한 요소수의 97.6%가 중국산이라는 국내 보도를 인용하며 “전력난이 심해진 중국이 요소수 수출을 줄인 만큼 부족 사태는 예견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현 사태는 정부의 무감각과 위기관리 능력 부족 때문에 된 것”이라며 중국의 수출 제한보다 한국의 관리 소홀에 책임의 무게를 뒀다.

매체는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자원의 자급자족 구조를 만들지 못한 것도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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