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업체 보유 요소 3000톤 확인…"이번 주 요소수 생산"

입력 2021-11-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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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생산에 약 1일 소요…차량용 요수 700톤은 3일 이상 사용 가능

▲요소수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이 안내되고 있다. (뉴시스)
▲요소수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이 안내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요소수 점검 과정에서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하던 요소 3000톤(t)을 발견하고 이번주 내 요소수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날 개시된 매점매석 합동 단속 결과 등 국내 요소수 유통·수입 등 수급 현황을 중점 점검했다. 또한, 해외 물량 확보 동향 및 추진 상황, 요소수 수급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필요 조치도 논의됐다.

매점매석 합동 단속은 요소수 및 요소의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 시행 첫날인 8일 환경부를 중심으로 전국의 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요소수 불법 유통 단속을 시행했다. 단속 결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하는 정부합동단속반에서는 요소수 판매업체 1곳의 매점매석 위반 사실을 확인했으며, 조속히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합동 점검 과정에서 생산과정에 바로 투입되지 않고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요소 3000톤 보관을 확인했다. 이중 차량용 요소는 2000톤, 산업용 요소는 1000톤이었다. 정부는 차량용 요소 2000톤 중 700톤은 수입업체와 협의해 국내 대형 생산업체로 바로 이송하고, 이번 주 중 생산이 완료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요소 2000톤은 요소수 전환 시 약 600만 리터(ℓ)에 해당하며, 요소를 원료로 요소수 완제품을 생산하는 데는 1일 정도가 소요된다. 차량용 요소 700톤은 전국의 경유 차량이 3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한다. 정부는 나머지 분량도 신속히 생산 공정에 투입해 요소수로 전환한 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로부터의 물량 확보와 관련해선 홍남기 부총리 명의로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에 서한을 발송하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명의의 중국 상무부 서한을 발송하는 등 다각도의 외교적 노력을 펼친다.

아울러 정부는 전날 산업부에서 공업용 요소에 대한 긴급 할당 관세 적용 신청서를 기재부에 제출한 만큼 할당관세 인하를 위한 관련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는 등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요소수 생산·판매업자 등에게 생산, 공급, 출고 명령과 판매 방식도 지정할 수 있는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도 이번 주 중 제정·시행을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공업용 요소에 대한 긴급 할당 관세 적용 신청서의 관련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는 등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요소수 생산·판매업자 등에게는 생산, 공급, 출고 명령과 판매 방식을 지정할 수 있는 '긴급수급조정조치'를 가동할 계획이다. 해당 조치에 대한 고시는 오는 11일 임시국무회의를 통해 이뤄진다.

이억원 차관은 "소방청이 보유하고 있는 소방펌프차, 소방물탱크, 고가차, 구급차 등 전체 소방차의 요소수 재고 현황을 재점검했다"며 "재고분이 확보돼 있어 차질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소방차 6700여 대 중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은 4400여 대로, 전국 소방관서의 요소수 보유량을 고려하면 3~4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요소수 재고량을 비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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