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플렉스’ 김혜성,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 후 잠적…정일우 “우리 철 들려면 멀었다”

입력 2021-10-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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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플렉스’ 정일우-김혜성 (출처=MBC '다큐플렉스' 캡처)
▲‘다큐플렉스’ 정일우-김혜성 (출처=MBC '다큐플렉스' 캡처)

배우 김혜성이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잠적한 이유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의 ‘청춘다큐 - 거침없이 하이킥’ 편에서는 이순재,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정일우, 김혜성이 출연해 과거를 추억했다.

이날 정준하는 먼저 도착한 정일우와 김혜성을 보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혜성을 향해 “네가 가장 보고 싶었다. 일우와는 운동하며 종종 봤지만 너는 뭐하며 지냈냐”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는 다른 출연진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에 김혜성은 “제가 먼저 연락도 드리고 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지금처럼 죄스러운 마음에 그랬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혜성과 특히 각별한 우정을 쌓아왔던 정일우는 “김혜성이 잠적하면서 연락이 끊겼다. 김혜성이 활동도 안 했으니 볼 수가 없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혜성은 “일우뿐 아니라 모든 사람과 연락을 안 했다. 그냥 그 당시에 뭔가를 하기를 싫었다. 의욕이 없었다”라며 “개인적인 일 때문의 의욕도 안 생기고 그런 시간을 보냈다. 계속 일을 했다면 억지로라도 일을 못 하게 됐을 거다. 그래서 후회는 안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십몇 년 연락을 안 하다가 작년에 우연히 연락했다. 그것도 일우가 먼저 연락을 한 거다”라며 “바로 화내며 욕을 하더라. 13년 만이었는데 그런 식으로 하니까 어색함과 걱정이 사라졌다. 일우는 여전히 그때의 나로 기억해준 거다”라고 말했다.

정일우는 “그때 우린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 같이 일을 시작했다. 친구들만의 그런 게 있지 않냐.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걔나 나나 아직 철들려면 멀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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